지난 11일 오후에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나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14층 높이의 건물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가 13층 테라스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성이 가게 밖으로 나갑니다.
지난 11일 낮 1시 25분쯤 부산 부전동의 한 고깃집에서 나온 뒤 행적을 감춘 20살 박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고깃집 종업원
- "셋이서 (술을) 먹다가 그 애가 너무 취해서 먼저 간다고 나갔거든요."
이후 행적이 묘연했던 박 씨는 나흘 만에 고깃집 인근 빌딩 13층 테라스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박 씨는 머리 부분이 부어 있고, 피를 흘린 채 엎드려 있었는데, 다행히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바닥에 남은 흔적으로 봐서 이 여성은 여기에 처음 떨어진 뒤 이곳까지 기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구영 / 부산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이 건물에 들어온 것까지 CCTV에 확인됐습니다. 그 이후에 나오는 부분이 확인이 안 돼서 이 건물을 정밀 집중 수색하게 된 겁니다."
현재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옥상에서 추락해 13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