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사는 한 여고생이 자신의 집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늦은 귀가로 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듣자 홧김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짙은 어둠이 깔린 밤.
경찰차 한 대가 경광등을 깜빡이며 아파트 단지에 들어옵니다.
18살 조 모 양이 자신의 집인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투신한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조양은 아파트 화단에 있는 나무에 충격을 받은 뒤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마침 집에 같이 있던 동생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전에 근무자가 싸웠는지 어쨌는지 해서 이렇게 구급차가 왔었다고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조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전날 밤 조양은 집에 늦게 들어와 부모님에게 전화로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학생이라 일찍 들어와야 되는데 늦게 들어왔다고 해서 전화상으로 꾸지람을 엄청 한 것 같아요."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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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