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부터 시작된 경기도 김포시의 단수가 20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편이 큰데, 21일 밤이나 돼야 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꼭지를 틀어봐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급하게 받아 놓은 물도 역부족입니다.
19일 오후 4시부터 이틀째 경기도 김포시 일대 2만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용근 / 경기 김포시
- "예고도 없이 단수가 돼서 영문을 몰랐죠. 세수도 못하고 이빨도 못 닦고 그런 불편함이 있었죠."
갑작스러운 단수에 주민들은 마실 물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생수 공급이 중요하거든요. 준다고 TV에도 나왔는데 (생수 공급이) 없더라고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급수차가 동원돼 비상 급수가 실시되고 있지만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주변 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나마 있는 물을 아껴도 보고, 물탱크에 물을 채워도 보지만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오용구 / 음식점 주인
- "손님들이 화장실 이용을 못 하니깐 그냥 가시고, 설거지 못해서 음식 준비도 안 되고 힘들었어요."
단수는 김포 정수장의 송수관이 압력 문제로 갑자기 터져, 주변에 있던 물 공급 펌프 9개가 침수되면서 발생했습니다.
펌프는 현재 외부 업체에서 수리 중이지만 21일 밤까지는 물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