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빅5] 20억 아파트 소유한 노인, 아들도 두 명이나 있었는데 '고독사'…왜?
21일 방송된 MBN '뉴스 빅 5'에서는 청담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70대 노인의 고독사를 다뤘습니다.
김형호 앵커는 "시가 20억인 청담동 53평 아파트를 소유하고, 영자신문을 읽는 이 노인은 왜 쓸쓸하게 죽었을까?"라고 고독사의 배경을 물었습니다.
손수호 변호사는 "결혼을 해서 아들도 두 명이 있었다. 그러나 아내와는 이혼을 해 이미 교류가 끊어진 상태였고, 아들 중 한 명은 외국에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들과는 교루가 한참 전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과거에 (아버지와) 불화가 있어서 왕래를 안한지 오래됐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이 소식을 듣고 '죄송하다'는 반응이 아니라 '착잡하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앵커는 "부자의 연을 끊은 것인가?"라고 되물었고, 손 변호사는 "(노인이) 스스로 끊은 것인지, 아들이 (부자의 연을) 끊고 멀리 간 것인지, 서로 합의 하에 연을 끊은 것인지 모르지만 학식과 돈의 유무와 상관없이 쓸쓸하게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손 변호사는 이어 홀로 사망한 채 방치됐던 노인이 발견된 정황에 대해 "아랫집 주민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신고하자 경비원이 해당 집을 방문했고, 신문이 문 앞에 그대로 있고 문은 잠겨 있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샤워기가 틀어져 있던 것으로 보아 샤워 중에 심장 쪽에 이상이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앵커는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이 찾아오지 않아 고독사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해당 이슈에 관한 설명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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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방송은 매주 월~금, 오후 3시 30분.
[MBN 뉴스센터 이소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