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유명 SNS에 짝퉁 명품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빼돌린 20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빼돌린 돈으로 고급 아파트에서 호화생활까지 즐겼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예인들이 일상생활을 찍어 올리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한 유명 SNS.
이 SNS 계정에 짝퉁 명품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20살 여성 박 모 씨는 명품 가방 사진을 올린 뒤 짝퉁 명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돈을 보내고 나면 연락이 안 되고 통관 절차가 오래 걸리고 시일이 오래 걸릴 거라고…."
이런 식으로 박 씨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속인 피해자는 70여 명, 빼돌린 돈은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박 씨는 이 돈으로 서울 삼성동에 있는 월세 4백80만 원짜리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 파출부까지 고용해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공무원 월급보다는 훨씬 많이 남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여유롭게 살죠. 20살 나이 정도면 사치 같은 거 좋아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박 씨는 이미 같은 범죄로 구속된 뒤 지난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출소한 상태였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