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카페에서 일하면서 만난 진상 손님들의 유형을 자세히 소개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는 아줌마들 안 왔으면 좋겠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 종종 나가 일을 한다는 네티즌은 무개념 아줌마 손님을 하루에 네댓번 가량 만나게 된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가장 많은 진상 유형은 네 다섯명의 손님이 와서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잔만 시키는 경우다.
글쓴이는 “6명이 와서 한잔 시키고는 종이컵을 달라고 한다. 이런 손님들은 커피값 환불해드릴테니 다른 데 가시라고 하고 싶다”라며 “커피값에 테이크아웃잔 가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커피 한잔에 사람 수대로 컵을 요구하면 곤란하다고 말해도 막무가내다”라고 전했다.
커피맛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 거의 다 먹은 커피 컵을 들고와 커피를 다시 달라는 고객도 적지 않다. 커피를 거의 다 마시고는 커피가 연하다면서 새로 달라는 식이다. 보통 한 사람이 이렇게 하는 경우보다 서너명이 같이 커피 리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티가 너무 진하면 물을 섞으라고 정수기를 놨더니 약수터가 됐다”라면서 “그림 보러 왔다면서 물 떠가는 아줌마, 마실만한 게 없다면서 물 떠가는 아줌마, 그냥 당연하다는 듯 물 떠가는 아줌마 등 다양하게 찾아오고 있어서 정수기를 없앨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기가 막힌 진상 손님은 고향을 들먹이면서 무조건 깎아달라고 하는 유형이다. 본인이 원래 이 동네 태생이라면서 커피값을 깎아달라거나 서비스를 달라고 하는 것이다. 거절하면 이 동네가 원래 이렇게 인정머리가 없었냐, 진짜 오랜만에 고향왔는데 기분이 나쁘다는 둥 태도가 돌변한다.
개당 300원에 판매하는 쿠키를 공짜로 달라고 하는 아줌마 손님도 많다. 특히 아줌마들이 여러명이서 찾아오는 경우에는 더욱 요구가 심해진다.
글쓴이는 “한번은 아줌마 6명이 왔는데 쿠키를 그냥 달라고 하길래 판매용이라고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5개 정도를 그냥 집어가지고 간 경우도 있었다. 옆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어이가 없다며 수군거릴 정도였다”라며 “쫓아가서 신고하고 망신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꾹 참았다”라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아줌마들 종이컵 달라는 건 지역불문 공통인 듯. 4명이 와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