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력의 30%는 이미 50대 이상입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들 대부분이 은퇴를 하게 되면 전문성의 급격한 저하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김낙회 관세청장)”
인사혁신처가 정부부처에 대한 인사관리 컨설팅에 나선 결과 현재 50대 이상 공무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줄줄이 은퇴하는 향후 10년이 인사운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낙회 관세청은 인사처에 현재 관세청 업무의 중핵을 담당하는 50대 이상 전문 인력들이 10년 이내에 퇴직하게 되면 기관의 전문성이 급격히 하락한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컨설팅에 나선 인사처가 내놓은 답은 신규 인력의 조기 전력화를 위한 교육훈련 및 채용 시험 변화 등이다. 여기에 특별 승진을 실질화해 능력 있는 공무원이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하면 경쟁력은 자연히 갖춰진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인사처는 50대 공무원의 대규모 퇴직이 비단 관세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최재용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마무리되면 취업난이 아니라 인력난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인력 운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인사처에 따르면 2013년 6월 1일 기준 전국 공무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달하는 반면 20대의 비율은 7.1%에 불과하다. 인사처는 이 문제에 대해 공무원 정원이나 승진제도 등 다방면에 걸친 대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에 컨설팅을 의뢰한 국토교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각자 갖고 있는 고민을 털어놨다. 먼저 국토부는 김경환 1차관이 “직원들의 필수보직기간을 현실적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특별승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고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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