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서 일제히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졌죠.
고사장마다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다고 하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침 6시 30분.
수험생 입실까진 2시간 가까이 남았지만, 후배들의 달아오른 응원 열기는 새벽을 흔들어 깨우기에 충분합니다.
하나둘 고사장으로 들어서는 고 3언니들을 향해 지칠 줄 모르는 함성을 내지릅니다.
뜨거운 응원에 선배들은 절로 힘이 납니다.
▶ 인터뷰 : 정세영 / 이화여고 3학년
- "그동안 해왔던 거 실수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고 아는 거라도 다 맞았으면 좋겠어요."
입실 시간이 임박하자 곳곳에선 수험생을 위한 긴급 수송 작전이 펼쳐집니다.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 오토바이가 수험생을 태운 채 출동하고
순찰차는 수험생이 행여 시험에 늦을세라 교차로를 단박에 건넙니다.
그리고 시작된 수능시험, 어쩌면 수험생보다 더 마음을 졸였을 어머니들을 남긴 채 오늘 아이들은 인생의 첫 관문을 통과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