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차로 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범인의 추가범행이 드러났는데, 범행에 사용했던 차량도 길 가던 행인을 이른바 '퍽치기'로 때려눕히고 빼앗은 것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골목길.
하얀색 SUV 차량이 길을 걷는 행인을 뒤따라가더니 그대로 돌진합니다.
「"일부러 쳤네."」
차량에서 내리더니 쓰러진 여성을 차에 태우려고 힘을 씁니다.
여성이 반항하자 둔기로 머리를 내려치고는 가방만 빼앗아 달아납니다.
38살 음 모 씨는 훔친 차량을 이용해 귀갓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지난달 새벽 이곳 골목길에서 30대 남성을 둔기로 때리고 빼앗아 마련했습니다."
20년 가까이 교도소를 들락거린 음 씨는 출소 4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 달 동안 확인된 강·절도 범행만 8차례에 달했는데 주로 자신이 어렸을 적에 살던 곳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석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직장이 없고 그쪽 지리에 아주 밝은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생활했던 곳이기 때문에…."
「경찰은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음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ibanez8166@naver.com]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