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어제(23일)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를 중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첫 면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19일 한 위원장의 구체적인 중재 요청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한 뒤 나흘 만입니다.
1시간 동안의 면담 끝에 한 위원장은 조계종 측에 3가지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정웅기 /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 대변인
- "12월 5일 2차 총궐기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화쟁위가 중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요."
또,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를 중재해줄 것과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 추진을 막을 수 있도록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법스님은 한 위원장에게 "조계사에 와 있는 시간이 성찰과 기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 위원장은 "그런 시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화쟁위는 오늘(24일) 오전 10시30분 긴급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의 요청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