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신임 관장’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이 임명된 데 대해 미술인들이 4일 신임 관장의 윤리선언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일체의 권력으로부터 검열과 통제에 반대하는, 신임 관장의 공개적인 윤리선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82명이 서명한 성명서는 “새 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그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밝혀야 한다”며 “검열 의혹에 대한 바르토메우 마리 씨의 해명이 궁색한 변명인지, 정당한 변호인지는 이후 그의 행보에 많이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노순택, 미디어 작가와 영화감독 등으로 활동하는 박찬경,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은 임흥순, 안규철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명을 13일까지 받아 신임 관장 임명식이 열리는 14일 우편으로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바르토메우 마리 신임 관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리 관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이었던 올해 3월 전시 작품을 철거 지시했다가 검열 논란에 휩싸여 사
미술인들이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윤리선언을 요구하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 번 검열이 어렵지 또 검열 안 할 거라 장담할 수 없지” “이참에 신임 마리 관장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해야지” “미술계도 검열이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인턴기자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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