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할머니, 무기징역 선고…“억울하다” 주장했지만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박 모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법원과 배심원단은 "억울하다"는 박 할머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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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사이다 할머니 |
검찰도 최종 의견진술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 결과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피해자들이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을 못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옷, 전동차, 지팡이 등에서 발견된 메소밀이 범
박 할머니는 최후 진술에서 "친구들 죽으라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농약을 넣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농약사이다 할머니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