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역사의 서울역 고가가 오늘 새벽 폐쇄됐습니다.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선데요.
내일 출근길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오늘은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그동안 하루 평균 5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던 서울역 고가가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역 고가 사업은 가장 빛나는 그런 도시 재생의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폐쇄 첫날인 오늘 오후 서울역 고가 부근.
퇴계로 방면으로 향하는 구간은 정체가 있었지만, 다른 구간은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많이 막히지는 않은 겁니다.
문제는 평일 출퇴근길.
서울시는 우회경로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7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제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갈 땐 염천교 교차로에 새로 생긴 좌회전 신호를 받고, 반대로 만리재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우회전해야 합니다.
청파로에서 퇴계로로 가려면 숙대입구교차로와 숙대역교차로를 돌아 한강대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평소 차량으로 꽉 찼던 고가는 폐쇄되면서 텅 비었는데요, 고가 폐쇄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조창환 / 경기 광명시
- "엄청 막히네요. 짜증 나네요, 짜증 나네요. 아니, 왜 있는 도로를 어떻게 왜 막느냐는 그 말이에요."
▶ 인터뷰 : 이병식 / 전북 익산시
-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서울시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가 자리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