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소요죄를 추가로 적용해 18일 오전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한 위원장은 오전 8시 20분 남대문 경찰서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고 수사관들과 함께 경찰서 뒷문으로 이동해 차량에 탑승한 뒤 곧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한 위원장에게 일반교통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기존 8개 혐의에 소요죄까지 추가해 총 9개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경찰관계자는 “시위 당일 시위대가 도로점거를 통해 교통을 마비시킨 것과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버스를 손괴하는 등의 행위로 서울 도심 일대의 평온을 크게 해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소요죄 추가적용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민노총 핵심 집행부와 관련단체 간부에 대해서도 소요죄 적용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달 14일에 있었던 폭력시위가 민노총 핵심 집행부와 관련
한 위원장의 기소 여부는 검찰 조사 후 이 달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백상경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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