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생활고를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의 한 아파트.
어제(18일) 저녁 9시 반쯤 41살 여성 박 모 씨와 아들인 12살 강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에서 번개탄을 피워 아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 남편이 귀가 후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경찰차 두 대있고 구급차 와있는 것만 봤어요. 누가 아픈 거 같은 줄 알았는데…. "
남편은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주말에만 서울 집으로 올라왔던 상황.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집으로 돌아와 두 사람을 발견한 남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 씨 가정은 남편의 사업 실패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자살이 다 이유가 있지 이유 없는 자살이 있겠어요. 생활고에요 생활고. 아파트 세들어 살아요. 월세. "
경찰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