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성탄절 밤에 발생한 대전 총기사건의 용의자가 어젯(28일)밤 경찰과 대치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검은색 계열의 복장을 한 남성이 황급히 뛰어갑니다.
지난 25일 성탄절 밤, 대전의 한 대로변에 주차된 차량에 난입해 운전자를 쏜 59살 신 모 씨의 모습입니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자 사흘 만에 신고포상금 1천만 원을 내걸고 공개수배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수배된 차량이 도로 방범용 CCTV에 찍히면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고, 신 씨는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신 씨는 절도 전과 2범으로 지난 7월까지 경기도 평택의 한 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평소 가족들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해왔다는 점에 미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육종명 / 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피해자를 아는 면식범이 범행했다기보다는 CCTV를 토대로 발생현장 주변을 상당히 배회하는모습을 봐서는 어떤 금품을 목적으로 한 범행이지 않느냐…."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실탄 탄두와 신씨가 사용한 총기를 국과수에 의뢰한 상황.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신 씨의 휴대전화 내역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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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