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비닐하우스에서 자신을 고용한 업주를 살해하고 달아나 자살하려던 50대가 헬기를 이용한 경찰의 수색으로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10일 비닐하우스 농장주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노모(52)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밀양시 삼랑진읍 고추 비닐하우스 농막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던 농장주 A(54)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노씨는 범행 후 A씨 시신을 인근 비닐하우스로 옮겨 이틀동안 근처에 있다 지난 9일 A씨의 휴대전화로 ‘사람을 죽였다. 비닐하우스에 시체가 있다 ’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노씨가 사라진 점, 신고전화에 녹음된 목소리가 노씨라는 주민의 진술에 따라 살인 피의자로 특정해 전방위 검거작전에 나섰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 전체 형사와
경찰 관계자는 “노씨가 신고를 하고 죄책감에 자살하려 했던 것 같다”며 “4년동안 일을 하면서 A씨와 금전문제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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