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다소 주춤하면서 추위는 한결 가셨는데요.
얼어붙었던 소화전이나 물탱크 배관이 녹는 과정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시 의왕역의 소화전입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2층에 있는 소화전이 터져 물난리가 났습니다.
다행히 선로 쪽으로 물이 새지 않아 열차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뒤 30분 뒤에야 역무원들이 소화전 밸브를 잠가, 물은 역사 주변까지 넘쳤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어붙었다가 녹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기거나 부피가 팽창하면서 배관이 터지는 겁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주상복합 건물의 소화전이 터졌고, 물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 인근 상인과 주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물탱크 배관이 터져 아파트 40가구에 물이 샜고,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밖으로 쏟아진 물이 얼면서 생긴 빙판에 주민 1명이 미끄러져 다치면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