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오는 목요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 가운데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는 모두 4명.
이 가운데 최고참인 이운재 선수와 우성용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운재 /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
-"저희 생각이 짧았고 그런 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어떤 변명을 할 수 없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인터뷰 : 우성용 /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최고참 선배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자신에게도 부끄럽습니다."
두 선수는 기자회견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 이운재/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 "바레인 경기에서 2대 1 역전패 뒤 사기를 돋우려 했던 것이 예선전 탈락으로 이어진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축구협회 조사 결과 주장인 이운재를 비롯해 유성용, 이동국, 김상식 선수 등 4명은 지난 7월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룸싸롱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같이 술을 마신 김상식 선수는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장에 도착하지 못해 전화로 사죄했고, 영국에서 활동 중인 이동국 선수도 국제전화로 협회 관계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오는 목요일인 11월 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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