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뚫고 밀입국했던 20대 베트남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취업해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강제로 열고 밀입국했다가 5일 만에 붙잡힌 25살 베트남 남성.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했습니까?) …."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돈을 벌려고 밀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에 있는 집에 자신을 숨겨준 베트남인 지인과 자주 연락을 했었고, 인근 중소기업에 취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표를 끊었던 남성의 수하물에는 사용할 수 없는 물건들만 실려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밀입국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비행기표를 끊은 겁니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남성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인천공항 관계자나 연계된 밀입국 브로커 조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