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국 여성을 성폭행하던 미 2사단 소속 미국 국적 군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 남성,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일곱시쯤,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섭니다.
경기도 동두천 미 2사단 소속 30대 군무원은 2년 전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고장났다면서 도움을 청하던 남성은 현관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성폭행범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밖에서 몰래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무단침입한 거죠."
살려달라고 애원한 여성의 절규는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주민들에게 모두 들릴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소리만 깍깍 지르고, 와서 보니까 상태가…. 나도 여자고 그렇지만 주인으로서 이거 빨리 수습을 해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미군을 강간과 폭행 혐의 등으로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