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 중 한 명이 어머니와 형제를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길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19일) 저녁 7시 50분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두 명이 모두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집주인
- "(이웃 주민이) 냄새가 무척 난다는 거야. 창문을 두드렸는데도 아무 인기척이 없어. 그래서 내가 신고했죠."
어머니는 작은 방에 엎드려 있었고, 큰아들과 작은아들은 안방에서 발견됐습니다.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고 외부침입 흔적은 없었던 상황.
경찰은 아들 중 한 명이 어머니와 형제를 살해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일부가 부패한 것으로 볼 때, 사망시점은 며칠 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