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또터진 북한정변설, 정치적 노림수 있다"…내용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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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사진=연합뉴스 |
김근식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은 22일 북한에 정변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사실무근이라며 북한의 테러나 도발 대비는 "묵묵히 군이 자기 본연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대 교수 출신으로 남북관계 전문가인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주말 퍼진 북한 정변설에 "이번에는 '중국의 고위 관료가 북한에 가기로 했었는데 북한 내부에 정변과 같은 급박한 사태나 나서 입국이 불허됐다더라' 이런 것들이 사실인 것처럼 확산됐다"며 "정보 당국이나 우리 정부기관에서는 일단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고위간부에 대한 숙청과 처형, 북중관계, 대북제재로 인한 북한고립 등 체제가 어느 때보다 불안한 것 아니냐는 데에 "어떤 체제나 체제가 완벽하게 안정될 수는 없다"며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도 북한이 곧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기에도 2008년 8월에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났을 때 '곧 망한다, 망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라고 이야기가 나왔고 2011년 12월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곧 망할 것이다. 김정은이 제대로 끌고 가겠느냐'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숙청과 처형은 불안정하다는 측면도 되지만 그만큼 공포정치로 인해 내부의 권력 엘리트들이 김정은한테 충성심을 보일 수밖에 없고 감히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반의 태세를 준비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지금 이렇게 떠드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보 이데올로기를 활용한 정치적인 활용 아니겠느냐"고 말했습
김 위원장은 자신이 총선에 도전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이곳 국회의원을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는 데에는 "현장 체감은 정 전 장관이 2009년 무소속으로 재보궐선거에 나왔을 때의 지지도보다 훨씬 낮다"며 "페어플레이를 한다면 (제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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