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의 댓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저녁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전 청장은 그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왔지만 금품 수수 정황과 청탁의 댓가성을 검찰이 상당부분 규명해 낸 터여서 규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질문]
전 청장이 오늘 구속된다고 하죠? 그동안 혐의를 계속 부인해 왔는데요. 구속 결정이 나겠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 상황을 놓고 본다면 구속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어제 오후 전 국세청장이 이미 구속 기소된 정상곤 전 부산지방 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현금 5천 만원 등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전 국세청장이 이미 수감 중인 정상곤 전 청장에 대한 입막음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산지법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이에 앞서 전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으며 이미 구속영장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국세청장이 수뢰 사실 자체를 부인함에 따라 법원은 금품 수수여부에 대한 판단과 '상납진술거부 요구'에 대해 심리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전 국세청장의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9시를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
이와함께 일각에서는 전 국세청장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세청장은 최근 사석에서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무거운 짐을 빨리 벗어 버리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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