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아내’ ‘남녀 양육시간’ ‘맞벌이 부부’
20~40대 맞벌이 부부 중 아내가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이 남편보다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23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유니온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12월 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89.9%로 같았다.
20~40대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상황을 살펴본 결과, 여성의 84.0%와 남성의 79.9%는 ‘출산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와 동료에게 눈치가 보인다’고 답했다. 육아 휴직의 경우, 남성은 77.8%, 여성은 84.0%를 기록했다.
반면 자녀 양육에 쓰는 시간은 큰 차이를 보였다. 20~40대 맞벌이 부부 중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아내는 하루 평균 평일 2.48시간, 주말 4.21시간 자녀 양육에 참여했다. 남편의 0.96시간, 2.13시간보다 각각 2.6배, 2.0배 많은 수치다.
이에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각층 민간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유하고, 작년 연말 확정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의 점검·평가 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외벌이의 경우 육아의 아내 쏠림 현상은 훨씬 더 심해져, 아내의 육아 참여시간은 남편의 육아시간보다 각각 평일에는 4.6배, 주말에는 2.4배 더 길었다.
전업주부를 제외한 기혼 남녀들의 72.6%는 육아 가사 참여의 장애 요인으로 ‘장시간 근로로 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맞벌이 아내, 부부모두 함께 양육에 신경써야한다” “맞벌이 아내, 전업주부라면 모르겠지만 함께 일을 하는데 집안일은 나몰라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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