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전국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한 번 보시죠.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엄마 손을 놓칠세라 꼭 잡은 초등학교 새내기들이 입학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새내기들의 머리엔 멋진 왕관이 씌워 있습니다.
왕자님과 공주님들, 여기저기를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엄마는 훌쩍 큰 아이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수미 / 신입생 학부형
-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할까 염려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아이를 믿고 선생님을 믿고 학교를 믿으면서…."
교장 선생님은 신입생 한 명 한 명에게 학용품이 가득 담긴 가방을 건넵니다.
▶ 인터뷰 :
- "입학 축하해요. 선물이에요. (감사합니다.) "
예쁜 색연필에 종합장까지, 아이들은 단박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 인터뷰 : 김서진 / 홍파초등학교 신입생
- "(어떤 색깔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핑크색?) 빨간색…. (이걸로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 네."
또 다른 학교에선 2학년 선배들이 오리를 닮은 악기, 오카리나 연주로 후배를 환영합니다.
잔잔히 울려 퍼지는 동요 '즐거운 나의 집', 훈훈한 분위기에 외국인 엄마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집니다.
▶ 인터뷰 : 나탈리 / 신입생 학부형
- "(친구들과) 같이 잘 공부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초봄 추위 속에 열린 입학식은 그렇게 아이에게, 엄마에게 평생의 기억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