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한중 정상 합의에 따라 들여오기로 한 중국 판다 두 마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 판다를 보유한 14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투명한 케이지를 가린 천막을 걷어내자 중국의 보물 판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중 정상이 '판다공동연구'에 합의하면서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다시 판다가 우리 땅을 밟은 겁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판다는 3살짜리 수컷 한 마리와 2살짜리 암컷 한 마리, 암수 한쌍입니다."
판다의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암컷은 '사랑스런 보물'이란 뜻의 '아이바오', 수컷은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듯의 '러바오'로 지어졌습니다. 」
아이바오는 애교가 많고 온순하며, 러바오는 활발한 개구쟁이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판다를 제공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영국 등으로 우리는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추궈홍 / 주한중국대사
- "(판다는) 중국인들과 세계 국민 사이에서 우호사절의 역할을 여러 번 수행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평화와 우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판다 연구단지를 운영하기 위한 판다보호기금도 매년 100만 달러씩 중국에 지불할 예정입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인천공항에서의 환영식을 마친 뒤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된 용인 에버랜드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