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영원한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부산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아웃렛 전쟁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 백화점과 면세점을 놓고 또다시 격돌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롯데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신세계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쇼핑몰을 추가 개장하고, 세력 확장에 나선 겁니다.
백화점과 쇼핑몰을 합친 면적은 19만 8천여 제곱미터, 축구장 27개를 합친 크기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했습니다.
면세점까지 갖춘 쇼핑몰의 개장으로 부산 면세점 시장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정건희 /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장
- "백화점과 (쇼핑) 몰, 호텔을 건립하게 되면 관광객이나 여행객들이 머물면서 쇼핑하고 즐길 수 있는 쇼핑타운을…."
신세계가 부산 공략에 나선 건 2009년 백화점을 개장하면서 첫발을 내디뎠고, 4년 뒤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영토를 넓혔습니다.
이에 질세라 롯데도 2014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개장하면서 맞불을 놓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구환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홍보팀장
- "저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는 마케팅을 강화해…."
유통업계의 영원한 맞수 롯데와 신세계, 부산이 두 업체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