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까 실종됐던 신원영 군 시신 발견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친아버지와 계모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신원영 군의 시신이 운반된 뒤에도 경찰이 이곳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 측이 아직은 발견 현장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취재진들은 현재 모두 철수한 상태인데요.
친아버지 신 씨와 계모 김 씨가 어젯(11일)밤 원영 군이 숨진 사실을 자백하면서 살인 혐의가 적용될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김 씨는 원영 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화장실로 끌고 가 찬물을 뿌린 뒤 원영 군을 가둬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9시 반쯤 신 씨가 문을 열어보니 원영 군이 숨져 있었다는데요.
부부는 시신을 이불에 싸 열흘 동안 베란다에 보관했고, 지난달 12일 이곳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의 이마 부분에는 거즈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부부가 진술한 것 외에 다른 물리적 학대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신이 백골화가 진행돼 있었던 만큼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자체 조사와 부검 결과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부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신원영 군 시신 발견 현장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