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번 기회에 외고 입시에 조직적인 부정 행위가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외고와 입시 학원에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번에 김포 외고에서 유출됐던 시험 문제가 다른 외고에도 유출됐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 목동 종로M학원측이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복사해 100부는 김포외고 수험생에게, 70부는 명지·안양외고 응시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개 외고를 포함해 경기도 내 9개 외고는 경기교육청 주관으로 입시문항을 공동 출제한 뒤 학교별로 골라 쓰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지난달 30일 입시를 한꺼번에 치렀습니다.
때문에 만일 명지·안양외고 등의 입시문제 상당수가 사전 유출된 김포외고 입시문제와 중복되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해당 학교들도 합격 취소 등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김포외고에서 출제된 유출 문제와 명지·안양외고에서 출제된 문제가 상당부분 겹칠 가능성이 크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문제 유출에 사용된 교사 이씨의 노트북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유출된 38개 문항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경기교육청으로부터 경기도내 9개 외국어고 전체의 입시문제를 전달 받아 유출된 문제와 중복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