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사람을 매달고 무려 1km를 운전한 차량 도둑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목숨을 걸고 차에 매달린 사람은 차량 주인의 아들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위를 질주하는 SUV.
그런데 자세히 보니 운전석 옆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영화 속 스턴트맨 같은 이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을 붙잡으려 차에 매달렸습니다.
▶ 인터뷰(☎) : 차량 주인 아들
- "당시에는 무서웠는데 범인을 잡고 봐야겠다…. 멈추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더라고요. "
차량 도둑은 아들을 차에 매달고 무려 1km를 넘게 달렸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차량 운전자는 이곳 가로수에 훔친 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차 주인의 아들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피의자는 그제(1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차를 보고 욕심이 생겨서 자동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아들은 인테리어 일에 사용되는 아버지의 소중한 물건이 차량 안에 있어 범인을 끝까지 추격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경기 일산경찰서, 시청자 정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