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연설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54)이 20일(현지시간) 쿠바를 찾았다. 그는 쿠바에 도착한 후 미 대사관 직원들에게 “1928년 쿨리지 대통령은 군함을 타고 여기 올 때는 3일이나 걸렸다. 오늘 내가 여기 오는데는 3시간밖에 안 걸렸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이 말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88년만에 쿠바를 찾은 역사적 의미가 잘 표현돼 있다. 워싱턴에 정치적 기반이 없던 그가 대통령 당선과 함께 재선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처럼 그의 탁월한 말 솜씨도 한 몫 단단히 했다.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바마의 어록을 알아보자.
▲2004.7.28 매사추세츠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 중
오늘 밤 나는 그들에게 전한다. 진보적인 미국과 보수적인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 흑인의 미국, 백인의 미국, 라틴계 미국, 아시아계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 만이 존재할 뿐이다.
▲2008.9 버지니아주 유세 중
우리가 지난 선거 내내 변화에 대해 말해왔는데, 다른 쪽에서 갑자기 ‘우리도 변화를 지지한다’고 말한다. 돼지 입에 립스틱을 바를 수 있지만, 돼지는 여전히 돼지일 뿐이다. 오래된 생선을 종이 한 장에 싸는 것을 변화라 한다면, 부시 집권 8년이 지난 앞으로도 계속 썩은 냄새가 진동할 것이다.
▲2008.11.3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도중 이날 타계한 외할머니 매들린 던햄을 언급하며
할머니는 전 미국의 조용한 영웅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름이 신문에 실리지는 않지만 그들은 매일의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2008.10.16일 뉴욕에서 열린 얼스미스 자선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중간 이름인 후세인에 대해 농담하면서
이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아마 내가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내 강점은 겸손함이고 약점은 지나치게 멋지다는 것이다.
▲2008.10.22 버지니아주 유세도중 매케인이 배관공 조를 우상화하며 유세에 활용한 것에 대해
존 매케인이 누구를 위해 나섰는지 명확히 하자.
▲2008. 10. 7. 미국 대선후보 2차 토론회 중
반드시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 처단하고 알 카에다 역시 궤멸시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국가 안보의 가장 최우선 과제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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