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와 홀로그램을 위조한 짝퉁 명품 골프채를 국내에서 대량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반인들은 가짜 홀로그램을 알아채기 어려운 점을 노렸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창고 한 곳을 열어보니 기다란 상자들이 천장에 닿을 듯 빽빽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뜯자, 가짜 명품 골프채가 가득합니다.
이 모 씨 일당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1년간, 중국에서 생산한 퍼터 5천 개와 아이언 세트 400개 등 모두 35억 원어치를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개당 60%까지 낮은 가격에 9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이 씨 등 6명은 가짜 제품에 버젓이 위조 상표와 홀로그램을 붙여 이런 컨테이너 창고에 은밀하게 보관했습니다."
▶ 인터뷰(☎) : 정품 홀로그램 제작관계자
- "일반인들이 보기에 구별이 힘든 부분이 있고요."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골프채를 여러 지역에 분산시켜 보관하면서 계속 판매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염태진 / 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정상가보다 확연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골프채는 꼭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사는 게 안전합니다."
경찰은 판매업자를 포함해 12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주 중인 중국 총책임자를 지명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