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이 30대 담임 여교사의 얼굴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훈계한 데 반발한 건데 해당 교사는 결국 병가까지 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같은 반 친구와 다투자 담임 여교사가 서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상대 학생은 사과를 했지만 이 학생은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사과를 거부한 뒤 담임교사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이 교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2주 진단을 받아 병가까지 냈고
실제 얼굴이 많이 부어 출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교사의 반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학생과 그 부모가 '아직 어려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사과문을 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부모가 아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면서 일단락됐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