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경찰서가 숙박업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망을 구축해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SNS의 하나인 네이버 밴드로 ‘PAL(Police Association Lodge) 밴드’를 만들어 지역 내 100여 개 숙박업소에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PAL밴드는 동시에 사진, 글 등을 여러 명에게 전달할 수 있는 SNS의 장점을 경찰 수사에 응용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용의자가 북구 지역을 배회할 경우 SNS에 사진을 올리고 숙박업소는 이를 확인한 후 경찰에게 빠르게 회신할 수 있다. 또 자살의심자, 실종자, 가출청소년이 발생했을 때도 가족 동의가 있다면 사진을 공개해 빠른 시간 내에 신원을 파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찰은 이를 통해 숙박업소를 개별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비효율적 수사 방식을 상당 부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숙박업소 주인들의 제보가 사건해결이나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경우가
북부경찰서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PC방을 대상으로도 PAL 밴드를 만들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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