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X’자형 중심으로 설계된 지역내 도시철도망을 모두 연결해 ‘O’자형 순환망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13일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 마다 계획을 변경하는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35년)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해 22일 심의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선, 수인선, 서울지하철 7호선 등 6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인천은 오는 8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면 총 7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총 연장 142.9km로 경기 서남부, 서울 권역까지 연결돼 서울·경기 지역을 1일 생활권으로 묶는 중요한 교통 수단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광역시에 비해 인구수(297만명)는 높은 편이나 도시철도 연장, 정거장수는 부족한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광역시 평균과 비교해 노선연장은 42.5km, 정거장은 46개소가 더 필요하다.
특히 인천시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1.24%로 수도권 평균인 0.94% 보다 높아 철도망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내 노선을 상호 연결해 환승없이 바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환선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3개 노선이 필요하나 자체분석 결과 경제성이 확인된(B/C 0.7이상) 7개 노선에 우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7개 노선은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결, 대순환선(1단계)·송도·주안선·인천지하철 2호선 환선, 영종내부순환선·인천지하철 2호선 시흥은계 연장 등이다. 인천지하철과 광역철도 환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노선과 공항철도 인천공항 방향 노선 환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노선과 GTX(수도권급행열차) 부평역 환선, 인천지하철 2호선과 주안~송도 노선 환선 등이 핵심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이들 계획을 승인·고시하면 인천지하철 1·2호선 중심으로 구축된 ‘X자’형 도시철도망은 ‘O자형’으로 전환돼 사람이 환승하는 시스템에서 열차가 환선하는 운영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주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치는 대로 5월 국토부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심의 결과는 10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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