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애경그룹이 15일 사돈을 맺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214320] 고문의 아들 선동욱(28)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 채수연(26)씨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범현대가와 애경그룹 일가를 비롯해 재계 인사 등 양가 하객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가 가족들은 약 1시간 전부터 성당 앞에서 하객들을 맞았습니다.
현대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상영 KCC[002380]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참석했으며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아들과 함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혼주 가까이서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접 하객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시작 10분 전 차를 타고 예배당 앞에 내려 신부 측 가족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028260]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취재진이나 관람객의 특별한 출입 통제 없이 소박하게 이뤄졌습니다.
45분간의 혼례식 후 일가 친척과 하객들은 성당 뒤뜰에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피로연은 따로 없었으며 초청 하객에게는 자기 그릇이 답례품으로 전달됐습니다.
장소 선택은 가톨릭 신자인 정 고문 측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59)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1985년 결혼, 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습니다.
장영신(80)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재
신랑 선동욱씨는 미국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부 채수연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채수연씨의 언니 문선(30)씨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애경산업에 근무하다 이태성(38) 세아홀딩스[058650] 상무와 2013년 7월 인연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