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측으로부터 수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대구지방경찰청 한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곽모(58) 경위를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곽 경위는 2008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던 당시 조희팔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희팔 사건 수사와 관련해 도움을 주는 대가로 곽씨가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돈은 조희팔 측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41·구속) 경사가 조씨의 최측근인 강태용에게서 받은 뒤 곽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은 2004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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