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내일(26일) 옥시 전 대표 등 제품 제조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을 소환 조사합니다.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에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 어머니 손을 잡고 법원을 빠져나오는 임성준 군.
가습기 살균제로 신생아 때부터 폐에 염증이 생겨 하루 종일 산소호흡기를 껴야 합니다.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 중인 임 군의 어머니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미애 / 임성준 군 어머니
- "12년 동안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데 저희한테 일일이 (사과) 하신 분도 없고 쳐다도 안 봤어요. 자기네 죗값 다 받았으면 좋겠어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옥시 등에 대한 불매 운동에 나선 가운데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와 오늘(25일) 옥시 실무자들을 조사한 데 이어 내일(26일)은 신현우 옥시 전 대표를 소환합니다.
검찰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옥시 전 연구소장과 선임연구원도 함께 불러 제품 안전성을 제대로 조사했는지 살필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힘들어 살인죄 적용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