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누리고 싶어하는 ‘영원한 젊음.’ 그래서일까.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눈가의 주름을 잡아준다는 고가의 아이크림은 매년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화장품과 마사지 등으로 노력해보지만 자꾸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식습관 개선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하루 늘어가는 눈가 주름과 칙칙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보자.
◆20대~30대
20대와 30대는 대학을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거나 혹은 갓 회사에 입사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취업 준비와 처음 적응하는 회사에서의 업무 스트레스는 자칫하면 빠른 노화를 불러일으키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이들의 경우 운동이 부족하고, 잦은 야근이 반복된다면 식생활이 불규칙해 질 수 있다. 따라서 20~30대는 뇌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도, 레드와인
포도와 레드와인에는 ‘레스베라스톨’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레스베라스톨은 식물이 자외선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여드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플레인 요구르트, 올리고당
플레인 요구르트와 올리고당에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트러블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성인의 경우 장내 운동이 둔화되기 때문에 유산균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해 장내가 활발해지면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기름, 올리브유, 아몬드
식물성 기름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 E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A의 산화 작용을 막는 항산화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참기름은 비타민 E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40~50대
40대에서 50대는 노화 방지에 가장 힘써야 할 시기다. 점차 떨어지는 체력 또한 함께 보강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항산화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A, C, E를 하루 섭취 권장량의 5~10배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새우, 게, 연어
새우, 게, 연어와 같은 해산물에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아스타잔틴의 가장 큰 효능은 항산화 작용이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력이 비타민 E의 약 550배, 베타카로틴의 약 40배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성분은 운동 후 찾아오는 피로감을 풀어주고 뇌에 피가 잘 통하도록 도와 신경 시스템을 보호해준다.
▶당근, 늙은 호박, 시금치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하면 눈의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비타민 A는 골격 구성 및 면역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40대와 50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당근은 100g당 1257mg, 늙은 호박은 100g당 1180mg의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다.
▶두부, 두유, 된장
갱년기가 찾아온 여성이라면 콩으로 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콩에는 엔도르핀, 세라토닌 같은 뇌신경 전달 호르몬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다. 또 칼슘의 흡수율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비만, 암을 예방하고 세포막 및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60대 이상
60대 이상이 되면 체력과 면역력의 저하가 가속화된다. 혈액순환의 속도와 소화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기억력 감퇴를 비롯해 신체 기능이 전체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늘, 양파, 부추
60대 이상에게 필요한 성분인 ‘황화알릴’은 매운맛을 내는 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다. 황화알릴은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 B1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황화알릴이 함유된 음식은 혈액 속 불필요한 지방,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치료하는 데 좋다.
▶해바라기씨, 양고기, 쇠고기
해바라기씨나 양고기, 쇠고기에는 ‘카르니틴’이 다량 들어있다. 카르니틴 섭취가 부족하면 지방산의 분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몸에 지방이 쌓이게 되고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르니틴을 풍부하게 섭취해 주면 지방 분해뿐만 아니라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검은콩, 가지,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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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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