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얘도 날 사랑할까’란 질문을 던진다. 말 대신 몸짓과 행동으로 보내는 반려견의 사인을 견주들이 다 해석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넘치는 사랑에 늘 껴안아줬는데 최근 반려견은 사람이 껴안는 행위를 싫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영국 일간 메트로는 강아지가 견주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소개했다. 강아지가 보내는 사랑과 애정의 표시는 어떤 것이 있을까.
◆ 곁에 앉기
강아지가 포옹은 좋아하지 않지만 곁에 있는 건 좋아한다. 따라서 곁에 바싹 다가와 앉거나, 무릎에 올라오는 것, 밤에 잠을 잘 때 침대에서 같이 자려는 행동은 주인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 같은 행동 반복하기
공이나 장난감들을 던졌는데 끊임없이 물고 오는 등 강아지가 보이는 반복적인 행동도 호감을 나타낸다. 함께하는 사람과 노는 즐거움을 계속 느끼고 싶단 뜻이기 때문이다.
◆ 눈 맞춤
강아지가 빤히 쳐다보며 눈 맞추는 행동은 사랑과 신뢰의 표현이다. 최근 공개된 과학 저널에 따르면 강아지와 눈 맞출 경우 강아지와 사람 모두 사랑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된다.
◆ 하품하기
강아지가 주인의 곁에서 하품을 한다면 이는 사랑을 뜻하는 가장 큰 증거다. 강아지 행동 전문가 로지 바클레이는 “강아지들은 자신의 입을 벌리는 등의 행동을 통해 긴장도를 표현한다”며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강아지들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뱉고 있는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밝혔다. 주인이 하품할 때 똑같이 따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인과 교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부재 중에도 불안해하지 않기
강아지는 주인이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으면 주인이 집을 비워도 불안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 꼬리
강아지가 주인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행동은 잘 알려진 사랑의 표현이지만 왼쪽으로 흔들 경우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강아지는 호감을 느끼는 사람 옆에서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왼쪽으로 흔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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