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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사진=나눔의집, 연합뉴스 |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습니다.
나눔의 집과 부설 일본군위안부 역사관·국제평화인권센터가 매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효 잔치는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의 사회로 카네이션 및 선물 전달 등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 영화 '귀향'팀의 국악공연과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펼쳐졌습니다.
전국 20여 개 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나눔의 집을 돕는 전국연합회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흥을 돋웠습니다.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어머니 마음'을 합창하고 춤,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학생들이 선물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할머니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2013년부터 나눔의 집 효 잔치에 참여해 자장면 봉사를 해온 전북 남원 선원사 운천 스님은 이날도 직접 가꾼 채소로 만든 자장면을 할머니들과 행사 참석자들에게 대접했습니다.
나눔의집 원장 원행 스님은 "할머님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후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링컨GN, 애니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눔의 집에서 계신 할머니 중 4명은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