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을 야산에 버리고 돈을 빼앗은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업소에 일하던 중국 여성이 "힘들어 그만두겠다"고 하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큰 여행가방을 끌고 남성 2명과 함께 오피스텔을 나섭니다.
CCTV에 포착된 남성은 27살 김 모 씨와 동갑내기 여 모 씨, 여행가방을 끌고 가는 사람은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입니다.
김 씨 등은 함께 일하던 30대 중국 여성을 김해공항에 데려다 주겠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그런데 김 씨 등은 공항이 아닌 부산에서 100km나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야산에 내버려 두고 떠났습니다."
중국 여성이 가지고 있던 1천800만 원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김 씨는 중국 여성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화가나 이런 일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박경근 / 부산 부산진경찰서 강력6팀장
- "(중국 여성은) 얼굴 성형을 받고 싶어서 부산을 왔는데, 성형비용이 모자라 성매매업소에서 일하게 됐고, 산속에서 하룻밤 보내고 내려와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경찰은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김 씨와 종업원 여 씨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