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일하는 여성' 새로운 그림문자 발표…"성평등 문제 해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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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일하는 여성 문자/사진=연합뉴스 |
구글이 일하는 여성을 묘사한 새로운 그림문자, 이모지(emoji) 13개를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이번 이모지에 과학자, 의사, 간호사, 엔지니어, 배관공 등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모지는 괄호나 쉼표 등의 부호를 조합해 표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달리 얼굴 표정이나 사물을 단순화해 그림 아이콘으로 표현한 것을 말합니다.
CNN머니는 현재 전 세계에 1천 개 이상의 이모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경영자는 남성, 댄서나 미용사 등은 여성으로 묘사되는 등 은연중에 성차별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은 "여성이 가장 빈번하게 이모지를 사용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널리 분포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의 이모지는 (이러한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거역할 수 없는 평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NN머니는 구글의 이러한 행보에도 여전히 일터에서 성 평등은 요원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여성의 연봉은 남성의 79% 수준이며, 여성이 미국 인구의 51%인데도 일터에서의 비중은 46%에 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민간 부문이나 정책 당국자들이 일터에서 성차별을 해소할 경우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2조1천억달러가량 추
구글은 이번 이모지를 유니코드 표준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유니코드 협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공부하는 여성의 이모지를 보고 싶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움직임에 지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