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 당국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올해 해수에서 예년보다 이르게 검출됨에 따라 수산물 섭취와 안전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품의약처는 12일 “식품 안전 관계기관과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산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부터 나타나 10월에 소멸한다. 특히 무더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됐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근육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생산, 유통, 판매단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단계에서는 해수, 갯벌 등 어패류 생산지 환경 조사와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어패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오염도를 조사해 분포, 실태 등의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지역에서 채취된 어패류 등의 비브리오패혈증균 조사를 실시하고 수협중앙회 등 생산자조합도 자율적으로 안전성 조사에 참여한다.
유통, 판매단계에선 식약처가 17개 시도(식품위생부서)와 함께 시중에 유통, 판매되고 있는 어패류를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경우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
식약처 측은 “앞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도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 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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