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옥시 전 대표 구속…사건 5년 만의 형사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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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옥시 전 대표 구속/사진=연합뉴스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해업체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2011년 사태가 불거진지 5년만에 처음으로 제조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진 것입니다.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이번에 구속된 옥시측 관계자 3명은 당시 유해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C)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사용자들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이 안전하다고 광고해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3명에게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연구소 직원들에게 독성 실험 필요성을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신
인터넷 등을 참고해 졸속으로 '세퓨'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오모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도 이날 함께 구속됐습니다.
오씨는 제품 제조·판매 과정에서의 부주의 책임을 거의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