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개그맨 이창명 씨(46)가 결국 기소 의견(도로교통법·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20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9일 이 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피의자 이 씨의 통화 내역과 사고 전·후 행적 등으로 보아 음주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음주운전 혐의 등 기소의견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교통신호기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 씨는 세 차례의 소환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음식점 관계자의 증언과 CCTV기록, 사고 당일 통화 내역과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해 이 씨가 음주운전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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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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