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북 칠곡의 미군부대 캠프캐럴에서 가스통 수십 개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파편이 150m나 날아가 주변 텃밭과 비닐하우스에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터지는 폭발음이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영문모를 굉음에 주민들은 혼비백산합니다.
"부대 안이에요. 우리 집 앞 부대 안에."
오늘 오후 2시 28분쯤, 경북 칠곡군 캠프캐럴 미군부대 내 창고에서 산소와 질소를 담은 50kg 가스통 수십 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했습니다.
파편이 폭발지점에서 150여m나 날아가 주변 텃밭과 비닐하우스 등에 불이 나는 등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윤금옥 / 경북 칠곡 왜관읍
- "창문 너머로 보니까 불꽃이 위로 올라오면서 요란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저는 파편이 집으로 떨어지는 줄 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차 15대가 출동해 26분 만에 불을 끄고 폭발도 멈췄습니다.
아직 가스통들이 왜 연쇄폭발을 일으켰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