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사건 때문일까요.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경무관이 파면 징계를 받았습니다.
원정도박에 따라갔다는 이유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A 경무관은 지난해 10월 경기지역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해운업체 대표와 마카오의 호텔 카지노를 함께 방문한 의혹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A 경무관은 도박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경무관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의 불법도박 사실을 알고도 그가 경비를 댄 해외 여행에 동행한 건 부적절한 처신으로 판단한 겁니다.
결국, 총리실 공무원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 20일 A 경무관에게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파면을 의결했습니다.
비위 행위로 연루된 고위 간부가 최고 수위의 징계인 파면을 당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경무관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징계위 결과가 오는 대로 해당 경무관에 대한 징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