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가짜 명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만여 개의 제품이 팔려나갔는데, 해당 쇼핑몰 측은 책임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범해 보이는 상가 건물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안에는 포장도 뜯기지 않은 상자가 가득한데, 모두 가짜 명품입니다.
30살 최 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가방과 신발 등 가짜 명품을 정품이라고 속여 7억 원 정도를 팔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이 압수한 가짜 제품들입니다. 피의자들은 위조 명품 도매상에게 대량으로 물건을 사들이고 나서 정품의 반값으로 팔았습니다."
1년 가까이 최 씨가 판매한 제품은 1만여 건.
쇼핑몰의 이름만 믿고 아무 의심 없이 물건을 산 피해자들은 집으로 도착한 상품이 가짜인 줄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몰에서) 구매를 했는데, 처음부터 이런 경우를 겪으니까 다시는 대형 쇼핑몰에 믿음이 안가는 고객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해당 쇼핑몰 측은 자신들은 통신판매중개자일 뿐이라며 위조품 피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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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당 온라인 업체의 과실 여부도 따져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